한국일보

웨스트 나일 모기가 돌아왔다

2018-08-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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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항 인근 습지대에서 감염모기 첫 발견

웨스트 나일 모기가 돌아왔다
올해 서부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됐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14일 타코마 항 인근의 ‘곡리히테(Gog-le-hi-te)’ 습지대에서 채취한 모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현재 피어스 카운티 관내에 모기 채취 장소 5곳을 설치하고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올들어 워싱턴주 6개 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캐스케이드 산맥 서쪽인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9년 이후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웨스트 나일에 감염된 동물이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231명이 웨스트나일에 감염돼 이 가운데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건국은 “모기는 4일 이상 고여있는 물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고인 물을 없애고 집에 방충망을 설치하며 새벽과 늦은 밤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팔과 다리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게 좋다”고 말했다.

웨스트나일 바일스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뇌염과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50세 이상은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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