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쓰주 경찰, 이번엔 전직 마약딜러 ‘논란’

2018-08-29 (수) 08:03:25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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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타임 사기이어…레이가 젠두소 경관, 불명예 퇴임 처리

▶ 주정부 특별 감사팀 설치…예산 마련 표결 주지사 서명 마쳐

매쓰주 경찰, 이번엔 전직 마약딜러 ‘논란’
지역언론, “경찰수뇌부 교체·전반적 시스템 새로 마련해야”

하지도 않은 오버타임을 했다고 속이고 수당을 타가는 등 적폐성 비리로 비난을 받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경찰에 전직 대형 마약 유통조직 딜러가 일하고 있었던 것이 새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매쓰 주 경찰의 데이브 프로코피오 대변인은 지난 24일 경찰관으로 일해왔던 레이가 젠두소(사진) 경관이 과거 대형 마약 밀매 조직의 딜러로 일했던 사실을 숨기고 경찰에 채용되었던 것이 최근 자체 내사에서 밝혀져 불명예 퇴임 처리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젠두소 경관이 2000년대 초반 사귀던 남자친구가 DJ로 일하며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속해있던 대형 마약 조직을 도와 자신도 직접 마약 딜러로 일했던 경력을 숨겼을 뿐 아니라 자신이 범죄 조직과 연결되었던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젠두소 경관은 자신을 해임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지난 24일 스스로 사직했다. 1999년 스루스베리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2014년 매쓰 주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경찰에 투신했으며 작년 한해동안 모두 15만달러의 봉급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젠두소 경관의 과거 범죄 조직원이었던 경력이 숨겨진 채 채용되었던 사실이 보도되자 주민들과 지역 언론은 주 경찰의 신규 경관 채용과정에서의 허술한 신원조회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주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오버타임 페이에 대한 사기 행위(지난 21일자)가 밝혀진 것을 계기로 매쓰 주 정부에서는 주 경찰과 완전히 독립된 감사조직을 출범시켜 주 경찰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 특별 감사팀의 설치를 위해 매쓰 주 의회는 이미 이에 필요한 예산을 따로 마련하기로 표결했으며 찰리 베이커 주지사도 이에 대해 승인하는 서명을 끝마쳤다.

신설될 이 감사 조직은 주 경찰의 근무 태도, 청렴성, 효율성에 대해 집중적인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세금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매쓰 주민들의 여론은 그러나 감사팀을 운영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주 경찰의 오래된 비리성 적폐들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 수뇌부를 전부 교체하고 전반적인 시스템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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