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겨울 따뜻하고 건조하다

2018-08-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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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및 서북미 지역에 ‘엘니뇨’ 겨울 전망

올겨울 따뜻하고 건조하다
워싱턴주를 포함한 서북미 지역이 올 겨울 비가 적게 오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엘니뇨’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기후예측센터(CPC)는 올해 12월과 내년 1~2월에 워싱턴주와 서북미 지역에 예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엘니뇨 현상이 올 확률이 70% 정도라고 밝혔다.

엘니뇨는 적도부근의 남미해안부터 중앙 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수역에서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2∼7년마다 한번씩 불규칙하게 발생한다. 이 때 태평양의 무역풍이 크게 약화되면서 서부 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낮은 동부 태평양으로 흐르게 되며 해수온도가 예년보다 올라가면서 중•고위도 지역의 대기순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중앙 태평양 수역에서는 평년에 비해 수온이 높아져 올 겨울 엘니뇨 현상에 대한 예측이 확실시 되고 있다.

워싱턴대학(UW) 기상학과의 닉 본드 교수는 “남아메리카 연안까지 수온이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소 약화된 엘니뇨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북미 지역에서 지난 1997~98년 한차례 강력한 엘니뇨 겨울을 맞아 날씨가 비교적 온화했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선 홍수와 산사태가 기승을 부렸었다.

워싱턴주를 비롯한 서북미 지역에서는 올 겨울 비가 적게 내리고, 저지대에 눈이 내릴 확률이 낮아지며 특히 서부 오리건주와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건조한 기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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