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가 또 힐러리 목을 졸라?

2018-08-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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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다호주 축제장에 카드보드 전시물 세워져 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목덜미를 조르는 장면을 그린 카드보드 섹션이 서부 아이다호주 축제장의 공화당 부스에 전시돼 빈축을 샀다.

아다 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다이애나 라치온도가 지난 25일 오후 이 카드보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자 하루 만에 650여명이 조회했고 이중 400여명이 ‘수치스럽고 입맛 떨어지는 행태’라는 등의 비난 댓글을 달았다.

라치온도는 카드보드 그림이 유치하고 비열할 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행을 조장하는 악영향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며 “아브라함 링컨의 당을 표방하는 공화당 당원들 중 내가 아는 당원들도 이런 전시물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다호주 다른 선거구의 커미셔너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샤론 울만 후보도 “이런 전시물은 아다 카운티는 물론 아이다호주의 공화당이 희구하는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며 아다 카운티 공화당원들에게 이를 철거하도록 촉구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24일밤 부착했던 이 전시물을 25일 오후 철거했지만 여전히 테이블 밑에 보관해둔 채 26일에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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