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벨라-리우 후보 ‘기선잡기’ 후끈

2018-08-25 (토) 06:26:50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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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상원 11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공개토론회

아벨라-리우 후보 ‘기선잡기’ 후끈
아벨라의원 독립민주컨퍼런스 활동놓고 치열한 공방
항공기소음 등 특목고 입시등주요 현안 논의조차 안돼

뉴욕주상원 11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공개 토론회가 토니 아벨라 현 의원과 존 리우 후보<본보 8월24일자 A3면> 양측의 날선 공방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양 후보는 공식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 막이 오른 이후 열린 첫 토론회라는 점을 의식해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고자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 날카로운 설전 양상을 보였다.


23일 퀸즈 플러싱 세라톤 라과디아 이스트호텔에서 플러싱비영리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양 후보의 난타전은 리우 후보가 아벨라 의원의 독립민주컨퍼런스(IDC) 활동 경력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리우 후보는 아벨라 의원에게 “수년 간 독립민주컨퍼런스로 활동하면서 뉴욕주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잃어버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아벨라 의원은 “독립민주컨퍼런스는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는데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리우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도 같은 문제로 나를 공격했지만 결국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현재 풀어야 할 커뮤니티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적인 질문을 하는 모습에 실망스럽다”고 반격을 가했다.

리우 후보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차 독립컨퍼런스 문제를 꺼내자 아벨라 의원은 “나는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하러 나온 것이지 상대 후보와 싸우러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면서 “이런 토론회 진행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며 주최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아벨라 의원은 이후 이어진 주택지하 렌트 합법화와 언어장벽이 있는 이민자들의 사회복지 혜택 보장 등을 묻는 주최측의 질문에 대해 리우 후보와 함께 찬성입장을 보인 후 토론장을 먼저 빠져 나갔다.

아벨라 의원이 떠난 후 리우 후보는 오락용 마리화나에 대해 찬성의사를 표명했으며,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할 경우 11달러52센트의 교통 혼잡세를 지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퀸즈 동북부 주택가의 항공기 소음 문제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 폐쇄로 인한 퀸즈 지역에 교도소 건설계획,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 등 주요 커뮤니티 이슈가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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