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당 어린이 메뉴서 ‘탄산음료’ 퇴출

2018-08-25 (토) 06:12:09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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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모든 식당서…기본음료로 물·우유·100% 쥬스만 허용

▶ 올 가을 조례안 통과 유력시…음료업체들도 찬성 입장

앞으로 뉴욕시내 모든 식당의 어린이용 메뉴에서 탄산음료는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벤 캘로스 뉴욕시의원이 최근 상정한 어린이용 메뉴 탄산음료 판매금지 조례안에 따르면 뉴욕시내 2만4,000개 식당은 앞으로 음료가 포함된 ‘어린이용 메뉴’(children' meals)를 판매할 때 기본 음료로 탄산음료 대신 물과 우유, 100% 과즙 과일주스만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부모가 원할 경우 탄산음료도 주문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뒀다.
어린이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조례안에 대해 코리 존슨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어 올 가을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이 조례안을 반대할 것으로 예상됐던 코카콜라와 펩시 등 탄산음료 업체들과 전미음료연맹 마저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미음료연맹의 수잔 닐리 대표는 “미국 음료 업체들은 이번 조례안을 100% 지지한다”며 “음료업계는 오랫동안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탄산음료에 설탕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고 말했다.

캘로스 시의원은 “어린이 비만은 나쁜 식습관에서 나온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면 뉴욕시 어린이 비만율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의회 보건위원회는 조만간 공청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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