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세 소년 곰 공격받고 부상

2018-08-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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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일가족, 옐로스톤 국립공원서 등반 중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등산하던 워싱턴주 10세 소년이 곰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국립공원 관리소는 지난 23일 이 소년과 부모 등 일가족 4명이 올드 페이스풀 인근 ‘디바이드 트레일’을 하이킹하던 중 갑자기 곰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곰은 달아나는 소년을 쫓아가며 앞발을 휘둘러 소년의 등과 엉덩이에 큰 부상을 입혔다.


소년의 아버지는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뿌려 곰을 쫓아버린 후 아들을 관리소로 옮겼다.

관리소 레인저들은 소년의 부상상태가 심각하자 즉시 몬태나주 헬레나 인근의 빅스카이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곰이 관광객을 공격하는 케이스는 연평균 1건이지만 올해는 이미 3차례나 발생했다.

공원 당국은 관광객이 곰과 맏닥뜨릴 경우 등을 보이고 달아나지 말고 침착하게 맞대면하며 갑작이 움직이거나 비명을 지르지 말라고 조언하고 곰이 뒷발로 서는 것은 상대방의 정체를 알기 위해 냄새를 맡으려는 의도일 수 있으므로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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