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출산휴직 신청 여직원 해고 논란

2018-08-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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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리스빌 샌드위치 업소, “임신사실 숨기고 취업” 주장

매리스빌의 샌드위치 업소가 출산휴직을 신청한 10대 여직원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주 ‘저지 마이크스(Jersey Mike’s)’ 샌드위치 매장에 취업한 캐미샤 덴턴은 3일간 일한 후 “임신 4개월째지만 채용되지 않을까봐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12월 출산 후 4주 만에 복귀해 일을 열심히 일하겠다”며 미리 출산휴직 신청을 밝힌 문자 메시지를 매니저에게 보냈다.

덴턴은 이 식당에 채용되기 전 다른 업소들에서 수차례 취업 인터뷰를 하면서 임신사실을 밝힌 후 채용이 거부되자 저지 마이크스 인터뷰에서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당 매니저는 “불과 몇달 후 출산 휴직할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신은 임신 사실을 인터뷰 과정에서 숨겼으므로 저지 마이크스에서 일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덴턴이 이 같은 사연을 지역 언론사들에 공개하자 업주가 즉각 덴턴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그녀의 복직을 권했지만 덴턴은 차별행위를 들어 이를 거부했고, 업소 매니저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법 전문변호사인 리바 와이스는 “인터뷰 과정에서 임신사실을 밝힐 의무는 전혀 없고, 여직원이 임신했거나 출산휴가를 신청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출산 차별’의 불법행위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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