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공기 소음, 주민 수명 단축

2018-08-23 (목) 07:12:1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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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벨라 상원의원, 컬럼비아대 분석결과 발표

▶ “불안장 애등 각종질환 유발…최대1년까지 수명 줄어”

항공기 소음, 주민 수명 단축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이 항공기 소음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벨라 의원실>

소음 집중된 플러싱·베이사이드 주민건강 우려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주민들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뉴욕주하원의원은 21일 베이사이드 리틀넥 팍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컬럼비아 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불안장애와 암 등 각종 질환이 유발되며, 최대 1년까지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아벨라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컬럼비아대학 보건대학원은 ‘비행경로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퀸즈 플러싱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 소음과 주민들의 건강을 비교분석해 발표했다.

퀸즈 북동부 지역주민들은 항만청이 2012년 2월부터 라과디아 공항과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상당수의 항공기를 해안 방면으로 우회하지 않고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의 주택가를 지나가도록 조정하면서 항공기 소음에 고통 받고 있다.

아벨라 의원은 “비행기 소음이 집중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이번 보고서는 더욱 충격적”이라며 “수 년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비행경로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관련 연구에 더 많은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도 “이번 보고서는 항공기 소음이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기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피터 뮤닝 박사는 “항공기 소음이 줄어들면 유방암이나 대장암을 조기에 검진하는 것보다 사망률을 더 낮출 수 있다”며 “연방항공청이 항공기 소음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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