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앞바다 6.2 지진

2018-08-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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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원’닥칠까 불안…쓰나미ㆍ피해 보고 없어

22일 새벽 2시 30분께 오리건주 앞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진앙은 오리건주 밴던에서 남서쪽으로 265㎞, 쿠스베이에서 서쪽으로 275㎞ 각각 떨어진 해저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쿠스베이로부터 350㎞ 이상 떨어진 포틀랜드에서도 감지됐다. 쿠스베이에서는 지난 4월에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몇 차례 일어난 바 있다.


USGS 관계자는 “약 2시간 후 쿠스베이 지역에 규모 3.5의 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쿠스베이 경찰은 아직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또는 피해 보고가 없다고 전했다.

오리건에서 규모 6.0이 넘는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미 서부에서도 지난해 22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멕시코시티 강진과 같은 ‘빅원(초대형 강진)’이 닥쳐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 및 오리건주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 서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캐스캐디아 단층선에서 일어나는 강진을 ‘빅원’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4월 규모 5.3의 강한 지진으로 로스앤젤레스(LA) 도심 고층 빌딩이 꽤 크게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LA 북서쪽 벤추라에서 60㎞ 떨어진 채널 아일랜드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010년 이후 가장 강력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25년 샌타바버라를 강타한 규모 6.8 강진이었다.

올해 1월에는 미 알래스카 주 알래스카만 코디액 섬에서 남동쪽으로 280km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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