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경찰관 결원상태 악화

2018-08-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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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셰리프국도 비슷…’사기추락’이 주 원인

시애틀 경찰국과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결원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은 지난 5월 현재 은퇴 또는 타 경찰국 전근으로 41명이 줄어들었고,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올 연말까지 대원들이 최고 80명까지 모자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찰학교를 졸업하는 신규 경찰관들을 주내 각 경찰국과 셰리프국에 배정하고 있는 워싱턴주 사법훈련위원회(CJTC)가 시애틀 경찰국과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할당량을 축소시켜 경찰관 부족 현상이 빠른 시일내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CJTC는 지난 6월 21일 ‘BLEA’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신임 경찰관의 시애틀 경찰국 배정 수를 종전의 3주 7명에서 5명으로 줄인다고 통보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도 3주 5명에서 3명으로 축소됐다.

CJTC의 수 라 사무총장은 “의회의 예산 지원 부족으로 신임 경찰관 양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관들의 사기 추락이 결원상태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시애틀 경찰국 관계자들은 최근 경찰에 대한 시의회의 신뢰도 하락, 경찰관 내사부서 영향력 확대, 임단협상 계약 미체결 등으로 경찰관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추락해 타 경찰국 이직 등을 고려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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