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시범경기 2연패

2018-08-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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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차저스 원정경기서 24-14로 패배

▶ 쿼터백 윌슨 활약 ‘긍정’, 오펜시브 라인 부진 ‘우려”

내달 9일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경기로 2018~19 시즌을 개막하는 시애틀 시혹스가 4차례 시범경기에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혹스는 지난 18일 LA에서 열린 차저스와의 두번째 시범경기에서 전반 14점, 후반 10점을 허용하고 전후반 14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홈경기 패배에 이어 연속 2경기 패전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NFL 시범경기는 승패 보다는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최고 90여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규모를 53명으로 줄이기 위해 선수들의 경기력과 팀의 조직력 파악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시혹스의 2연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윌슨은 전후반을 모두 뛰며 21번의 패스 중 13번을 성공, 193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특히 차저스의 명수비수 멜빈 잉그램의 맹공을 피해 리시버들에게 고르게 패스를 던져 올해도 시혹스의 승패가 윌슨의 팔과 다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경기에 주전으로 투입된 크리스 카슨은 9번의 러싱을 시도해 34야드의 전진했지만 적진 1야드 라인에서 공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고 23야드 터치다운이 동료 선수의 반칙으로 취소됐지만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혹스는 ‘레드존(Red Zond)’으로 불리는 적진 20야드 안에서 공격 포인트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점과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라인 선수들의 부진이 정규 시즌 개막전 즉시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올해 새로 영입된 후보 쿼터백 알렉스 맥고프는 이날 후반에 투입되어 12번의 패스 시도 중 9번을 성공시키며 터치다운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또 다른 후보 쿼터백 어스틴 데이비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혹스는 오는 24일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원정경기와 30일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센추리 링크 필드 홈경기로 시범경기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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