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시골에서 자란 나에겐 어린 시절부터 작은 꿈이 있었다.
“내가 이다음 어른이 돼서 돈을 많이 벌면 자선사업가 되어야지 ... 그래서 불쌍한 사람들을 많이 도울 거야 ! “라고 학교 장래희망 난에 어김없이 쓰곤 했다. 나의 작은 손길로 인해 행복해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저 좋았다.
어쩌다 먼 타국으로 와 살아가면서 삶이라는 굴레 속에 나의 꿈은 말 그대로 사라져 갔다. 하지만 내 한쪽 가슴 속에 자리 잡은 그 어릴 적 마음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늘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작은 봉사도 마다치 않으며 하고 있는 내 모습에서 어린 시절 나의 명랑함과 밝음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각박한 와중에도 진정으로 서로를 도우며 한인들의 아픔을, 그리고 세계 각국의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도우려는 단체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행복하고 가슴 저리는 순간들을 같이하며 큰 꿈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우리에게 애석함과 안타까움을 줄일 수만 있다면 한국인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외국인들이 보는 한인들의 시선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지 않을까 싶어 부족한 글을 써본다.
봉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 중에는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분과 아닌 분들이 있다. 마음이 풍요로워서 경제적인 능력 대신 몸으로 봉사하시는 한분 한분의 마음이 모여서 빛이 되어 밝게 빛나고 있을 때 리더들이 잡아주는 겸허한 진정성과 함께 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할까!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며 교만이 앞서지 않는 진정한 겸손, 바로 그 마음이 함께해서 ‘봉사’ 라는 가슴 저미는 단어를 만들어 내고 다듬어 나가게 될 것이다. 교만함은 가슴이 아픈 결과를 훗날 만들어 내게 된다.
나보다 못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무시해서는 절대 안된다. 그것 자체가 교만의 시작이며 상처를 주는 마음의 비만 덩어리인 것이다.
사랑으로 한사람, 한사람의 중요성을 연결하며 그 빛으로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비영리 단체의 원초적인 뿌리를 내려주는 것임을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한다. 각양각색의 단체 속에 우리들은 봉사하는 ‘나’ 자신의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단체마다의 주축이 되는 방향과 진정성을 소양교육 등으로 다지며 리더들이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따뜻한 말과 미소로, 겸허함이 묻어나는 겸손으로, 강한 부드러움으로. 덕망스러움으로 함께 하는 이들에게 산교육을 보여주는 단체속의 리더 밑에는 중요한 한사람, 한사람들이 속속들이 모이게 될 것 이다. 한 사람의 가치와 중요성 이야말로 억만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이다.
‘봉사’란 단어는 사전에 나오는 말처럼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 얼마나 멋진 뜻 인가! 이러한 멋진 일들을 해내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그래도 따뜻한 세상을 느껴 본다.
내겐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한국의 김미경 강사처럼, 김창옥 교수처럼 말의 힘을 긍정적으로 키우고 싶은 꿈, 그래서 많은 이와 교감을 나누며 힐링이 되는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제 마음을 더욱 키우며 저 또한 겸손하게 매 순간을 맞이 할 것이다. 오늘도 “나도 할 수 있어!”를 외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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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김/ 커네티컷 한인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