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빔쫄면·평양냉면 등 신제품 출시 봇물…판매경쟁 치열
여름용 면제품이 춘추 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올해 출시돼 뉴욕 한인 마트에 이미 들어왔거나, 판매예정인 제품은 ‘오뚜기 진짜쫄면’, ‘오뚜기 춘천막국수’, ‘팔도 막국수 라면’, ‘삼양 중화비빔면’, ‘풀무원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 등이다.
특히 쫄면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비빔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 한국에서 출시 한달 만에 500만개 판매를 돌파한 오뚜기 진짜 쫄면의 경우, 비빔면에 비해 푸짐한 양과 쫄면의 식감을 그대로 살린 면발로 한인 주부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플러싱 한양마트의 한 관계자는 “비빔면의 양이 130g인데 반해 오뚜기 진짜 쫄면의 양은 150g인데다, 건면임에도 불구하고 쫄면 그대로의 면발을 유지하고 있어 폭넓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풀무원, CJ, 샘표 등은 보리면, 메밀면 등으로 만든 쫄면을 앞세워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비빔면 시장에는 퓨전 비빔면들이 대거 등장, 고추장 양념의 비빔면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불닭 볶음면 등 치킨 맛을 가미한 비빔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신상품 치킨맛 라면들이 속속 출시, 대세 자리를 노리고 있다. 농심은 ‘양념치킨 큰사발면’과 ‘양념치킨면’ 등을 출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으며 삼양은 비빔면에 중국식 불맛을 더해 ‘중화비빔면’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삼양은 마라상궈, 까르보불닭 등 중국 및 이탈리아의 맛을 더한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해 타민족들에게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면은 올해도 여름 면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 ‘평양 물냉면’, ‘시원한배 물냉면’, 풀무원 ‘생가득 서울식 물냉면’ 등 기존 인기 제품에, 조금씩 차별화된 맛을 가미,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7일 이후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양 냉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인 마트의 냉면 시즌이 일찌감치 시작돼, 올해 매출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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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