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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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아이비리그 대학들 “소수계 우대정책 유지” 입장 고수

2018-07-12 (목)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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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 보장된 권리 행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연방교육부의 소수계 우대 가이드라인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교들이 향후 입시전형에서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을 유지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은 “입시 전형에서 지원 학생의 인종을 하나의 선발 기준 요소로 고려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연방 대법원에 의해 지난 40여 년간 허용돼 온 정책”이라 밝혔다.

브라운 대학도 “입시 전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정책을 통해 그동안 다양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며 “수많은 배경과 인종들이 섞여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학생들이 복잡하고 급변하는 세상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트머스 대학 역시 “연방 대법원은 지난 2003년과 2016년 이미 소수 인종 우대정책을 합헌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며 “현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계속해서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라이스 대학과 에모리대학 등도 소수계 우대 정책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뉴욕주립대(SUNY)와 뉴욕시립대(CUNY) 등에 트럼프 행정부의 가이드라인 철회와 상관없이 현재의 입시 전형을 유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CUNY와 SUNY 소속의 88개 캠퍼스에는 80만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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