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무역전쟁 불안 언제 끝나나 …1,124.2원 거래 마감
미국발 무역전쟁의 우려가 이어지며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6.6원 오른 1,1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지난해 10월30일(1,124.6원)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처럼 주식과 원화가치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간 무역전쟁 우려로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증시와 위안화의 하락이 최근 시장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금융시장도 또 다시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 내린 2,314.2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2,320선을 내준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5월 23일(2,311.74)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49포인트 내린 810.20에 거래를 마쳤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팔자’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2,588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3억원, 1,10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시장 불안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