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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재학시 인종차별 많이 목격”

2018-06-16 (토)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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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블라지오 시장 아들 SHSAT시험 폐지 옹호발언 논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아들이 특목고 재학시절 경험한 아시안과 백인학생들의 인종차별적 행동을 근거로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를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아들 단테는 15일 뉴욕데일리 기고문을 통해 “특목고 재학 중 흑인 친구들이 아시안과 백인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들로부터도 인종차별과 핍박을 받는 것을 굉장히 많이 목격했다”며 “특정 인종에게만 특목고 입학이 허용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이 부작용으로 학교 내 소수인종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매우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특목고인 브루클린텍을 졸업한 후 현재 예일대학교에 재학 중인 단테는 “아시안과 백인 학생들이 수업 중 흑인 친구들에게 N자로 시작하는 비속어와 원숭이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교사에게 알렸지만 아무 조치없이 그냥 넘어갔다”며 “특히 한 교사는 흑인 여학생이 자신의 꿈이 의사라고 말하자 대놓고 비웃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1일 뉴욕시 특목고 8곳의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입학생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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