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교육감 소수계언론 간담회
▶ 학생 인종다양화위해 다른 평가기준 도입논의
리차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가운데)이 10일 맨하탄 트위드법원에서 열린 소수계 언 론 간담회에서 다양성 확보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뉴욕시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인종 다양성을 위한 입시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리차드 카란자 신임 뉴욕시교육감은 10일 취임 1개월을 맞아 마련된 소수계 언론 간담회에서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재능있는 학생들이 뉴욕시 특목고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목고 시험(SHSAT) 성적 하나로만 입학이 결정되는 현행 입시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뉴욕주 교육정책을 바꿔야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여러 정치인들과 만나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의 중인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란자 교육감은 다만 현재 시행 중인 특목고 입학시험(SHSAT) 성적에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다른 기준들을 추가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란자 교육감은 2016년 8월부터 휴스턴 인디펜던트 학군장을 맡아오며 허리케인 하비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학군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을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유니파이드 학군장 재직 시절 졸업률을 사상 최고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뉴욕시 공립학교 이중언어 프로그램(Dual Language programs)에 11년 만에 한국어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공립학교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벌써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5개 보로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커뮤니티 주민 등이 포함된 다양성 자문 위원회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편 카란자 교육감은 이날 “뉴욕시 공립학교 급식에 소수계 음식 포함도 검토하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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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