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미국 투자이민 인기 ‘시들’
2018-04-25 (수) 07:53:57
중국인 사이에서 미국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미국 내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서 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이민(EB-5 비자) 프로그램은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연간 500억 달러에 달하는 비자 신청자의 투자 제시액 가운데 85∼90%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중국인 투자이민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중국인들을 불안케 하는데다 EB-5 비자를 신청한 후 영주권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국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EB-5 비자를 신청한 후 2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최장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투자이민의 퇴조는 미국 부동산 시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넬대의 이민법 교수인 스티브 예일-로어는 "중국인의 미국 투자이민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미 산업에 타격을 주고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