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사 일가족 8명 자살 가능성

2018-04-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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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당국, 차량 상태, 가족상황 등 종합해 유추

<속보> 캘리포니아주 북부 해안 절벽에서 차량이 추락해 몰사한 워싱턴주 우드랜드 일가족 8명의 참사는 교통사고가 아닌 의도적 자살인 쪽으로 수사방향이 기울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iPs)는 이들 가족이 탄고 있던 GMC 유콘 SUV가 도로변의 비포장 정차구역에 섰다가 전력 질주해 100피트 절벽 아래 바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CHiPs의 그렉 바츠 북부지서장은 비포장 구역에 타이어가 미끄러지거나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고, 추락과정 중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고의추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락시간도 정확하지 않다며 지나가던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한 3월 26은 이들 가족의 동성애 커플이 워싱턴주 아동보호 당국으로부터 자녀학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가정을 방문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지 사흘 만이었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동성부부인 사라 하트와 제니퍼 하트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흑인 자녀 6명을 입양했으며 미네소타에서 오리건주로 이주했다가 지난해 다시 워싱넡주의 밴쿠버 인근 우드랜드로 이주했다. 한 이웃은 하트 커플의 자녀들이 한밤중에 배가 고프다며 자기 집으로 구걸하러 오기 일쑤였다며 “새벽 1시가 넘어서 아이가 구걸하러 온다면 문제가 있는 집안”이라고 말했다.

이 추락사고로 하트 부부와 3명의 자녀들은 시체로 발견됐지만 나머지 3명은 시시능ㄹ 찾지 못해 여전히 실종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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