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년 후 올 경기침체 미리 준비”

2018-03-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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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라이프 제이 윤 CIO 시애틀 지점서 경제전망 강연

“2년 후 올 경기침체 미리 준비”
뉴욕 라이프 생명보험 시애틀 지점이 지난 28일 경제전망 강연을 열고 시애틀 지역 한인들에게 실속 있는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뉴욕 라이프 생명보험사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제이 윤씨는 완변한 한국어로 현재 미국 경제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CIO는 1920년대 대공황 이후 불황이 8차례 있었고 대개 7~10년 주기로 왔다며 “지난 2008년 경기침체 이후 호황이 10여년 이어지고 있고 낮은 이자율과 기업에 대한 활발한 신용대출,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비용을 일컫는 ‘CAPEX’가 늘어나며 오는 2020년 재선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등으로 향후 2년 정도는 더 경기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관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불안한 정책 등이 주식시장의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GDP가 연쳥균 3% 정도 증가하고 실업률도 3%대로 떨어졌으며 10년 채권 수익률도 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럴 때 인플레도 급상승하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를 억제하기 위해 올해 4번, 내년에 3번 금리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므로 불경기가 서서히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CIO는 투자시장 전망에서 리스크가 많은 단기투자 보다 장기적인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질문에는 “게이트웨이 도시로 불리는 뉴욕, LA, 시카고 등 대도시에 대한 투자 보다는 그 다음 레벨인 애틀란타, 시애틀, 랠리(노스캐롤라이나), 덴버 등 일자리 창출로 인구유입이 많은 도시에 투자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 CIO는 건설업계에 종사한 부친을 따라 여덟 살 때부터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살았고 16세에 미국으로 와 코넬대에 진학,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오퍼레이션리서치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메릴린치와 JP모건을 거쳐 2005년 뉴욕라이프 자산운용에 입사해 전략적 자산배분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아왔다. 뉴욕 라이프 자산운용은 메트라이프•푸르덴셜생명과 함께 미국 3대 생명보험사로 꼽히는 뉴욕라이프의 자회사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시애틀 지점의 케빈 리 파트너와 제이 윤 파트너는 “생명보험 에이전트는 남을 돕는 한편 재정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매력있는 직업”이라며 에이전트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도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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