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상승세 17개월 연속 1위

2018-03-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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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지역 1월 평균 집값 전년 대비 12.9% 올라

▶ 매물 부족 현상으로 당분간 상승세 지속 전망

집값 상승세 17개월 연속 1위
전국 대도시 가운데 시애틀지역 집값 상승률이 또다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 27일 발표한 올해 1월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를 포함한 시애틀 메트로 지역의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2.9%나 폭등, 17개월째 전국 대도시 가운데 상승폭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1년 샌프란시스코의 집값 상승세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2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두번째로 긴 기간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집값도 전년 동기 대비 6.2% 올랐다.

시애틀 지역의 평균 집값은 여전한 부동산 매물 품귀현상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샌프란시스코 기록을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종전보다 오히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S&P/케이스-실러 지수는 주요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 전국 주택시장의 전체적인 가격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시애틀 지역의 집값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침체기인 겨울에는 이 정도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지만 시애틀 지역의 집값은 전국 평균 상승세의 3배 가까이 뛰었다.

시애틀 지역 집값은 지난 3년새 82% 가까이 치솟았고 2008년 대공황 당시 최고치로 치솟았던 평균 가격 대비 122% 가까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리스팅 서비스 NMLS에 따르면 시애틀의 3월 평균 집값은 77만 7,000달러, 이스트사이드는 95만 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 48만 5,000달러, 피어스 카운티 32만 5,000달러로 각각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매물 품귀현상과 일반적으로 이사철인 봄에 집값 상승세가 가속화 되는 점 때문에 시애틀 지역의 ‘바이어’들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행히 모기지 대출 이자율 상승세가 3월을 기해 멈춘것이 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 지역의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27일 현재 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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