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터리 터널’ 결국 역사속으로

2018-03-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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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의회, 주 교통부와 터널 메우는 방안에 합의

알래스칸 바이어덕트(고가도로) 북쪽 끝의 ‘배터리 터널’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26일 바이어덕트의 철거작업이 끝나면 배터리 터널의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이 터널을 고가도로 철거 작업에서 나오는 콘크리트 블럭과 흙으로 메우는 주 교통부와의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 7-1로 가결시켰다.

일부 시민들은 이 배터리 터널을 철거하는 대신 공원 또는 문화 공간을 조성해 터널을 존속시키자고 제안해 왔으나 시의회가 폐쇄안을 가결시킴으로써 배터리 터널의 활용에 관한 논의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됐다.


지난 1954년 개통된 배터리 터널을 공원, 산책로, 경기장, 심ㅈ어는 포도주 저장창고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들이 속출했지만 용도를 변경하려면 수천만 달러의 경비를 들여 보강 공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시의회가 사용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터널을 콘크리트와 흙으로 메우는 공사에도 8,000만 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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