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회교사원 화재 혐오범죄 아냐”

2018-03-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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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뷰경찰, 사건 전 한달 간 들락거린 청소년들 찾아

<속보> 벨뷰의 회교사원 화재사건을 조사 중인 당국은 그 원인이 최소한 인종 또는 종교 혐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이 건물 주위에서 놀았던 10대 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마일렛 경찰국장은 불탄 건물 내부를 조사한 결과 벽에 학교에 관한 낙서와 함께 매트리스와 피자 상자 및 담배꽁초들이 널려있어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이곳에서 칩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약 한달간 청소년들이 펜스를 넘어 이 건물 안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마일렛 국장은 일부 홈리스들도 이 건물에 들어가 밤을 지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이 건물 안에서 음식을 만들려고 화기를 이용했을 수 있고 담배꽁초도 아무렇게나 버렸을 것으로 상정되지만 어떤 경우든 이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스트사이드 이슬라믹 센터인 이 목조 2층 건물은 지난 21일 오후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거의 전소됐다. 이 건물은 작년 1월에도 불이 나 뒤쪽이 훼손된 후 빈 상태로 남아 있었고 전기나 가스도 끊겨져 있었다.

작년에 건물 뒤 주차장에서 실수로 불을 냈던 홈리스는 형기를 마치고 최근 출소했다. 경찰은 그를 조사하긴 했지만 그는 용의자도, 관심인물도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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