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회교사원 작년 방화범 조사

2018-03-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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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뷰경찰, 2차 화재사건 연루 여부 밝히기 위해

<속보> 벨뷰 회교사원 화재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작년 초 이 건물에 방화한 혐의로 기소됐던 홈리스 아이잭 웨인 윌슨을 심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벨뷰 경찰국의 세스 타일러 대변인은 윌슨이 아직 이 사건의 용의자도, 관심인물도 아니라며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당시 그의 행적을 조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윌슨은 작년 1월 이 회교사원 뒤쪽 주차장에서 불을 피우다가 실수로 불길이 건물 뒤에 옮겨 붙는 바람에 1급 실화혐의로 체포돼 복역한 뒤 지난 6일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보고하도록 돼 있는 보석 감시인을 만나지 않아 22일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


벨뷰 레이크 힐스 지역의 메인 스트리트 변에 위치한 이스트사이드 이슬라믹 센터 건물은 지난 21일 오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거의 전소됐다. 경찰은 이 목조 2층 건물이 작년 화재 이후 비어 있었으며 전기도, 가스도 차단됐다며 홈리스들이 이 건물안에 칩거한다는 말을 주민들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화재사건은 벨뷰 경찰 외에 연방 수사국(FBI)과 연방 알코올-연초-총기-폭발물 관리국이 함께 조사하고 있다.

타일러 대변인은 21일 화재 당시 현장을 비디오로 찍은 주민들은 이를 경찰에 제공해달라고 밝히고 방화범들은 대개 사건 현장에 남아 이를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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