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기 안전보관 의무화 추진

2018-03-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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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정부, 관련 주법 맞서 법안 마련 준비

총기 소유자들이 집이나 자동차 안에 보유하고 있는 총기들을 반드시 잠겨진 보관함에 넣어두도록 의무화는 법안을 시애틀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제나 더컨 시장과 로레나 곤잘레즈 시의원은 21일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총기 안전보관 법안에 총기를 분실하거나 도둑맞고도 즉각 신고하지 않는 소유주들의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더컨 시장은 시애틀을 포함한 전국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총기사고를 정상적이거나 불가피한 사안으로 체념해서는 안 된다며 “판에 박은 사려와 기도와 슬픔을 넘어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2015년 킹 카운티 주민들 중 15만여명이 잠금장치가 안 된 총기를 집에 보유하고 있는 것을 밝혀졌고 시애틀에서만 지난해 250여정의 총기가 집털이나 차량털이범들에 도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행 워싱턴주법은 시나 카운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총기규제법을 시행하지 못라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컨 시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법안은 총기규제에 관한 것이 아니라 총기안전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 시정부는 하버뷰 메디컬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총기사고 조사 및 방지 프로그램을 위한 재정마련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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