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바일 주문’ 전 고객에 확대

2018-03-22 (목)
크게 작게

▶ 스타벅스, 연례 주주총회서 지속적 혁신방안 제시

‘모바일 주문’ 전 고객에 확대
스타벅스가 단골들만 대상으로 했던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전 고객에게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1일 시애틀 맥카우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원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은 단골 고객들에게 선불카드 결제, 나만의 음료 만들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ㅣ는 것으로 작년말 현재 전국 매장 거래 중 11%를 차지했다.


로즈 브루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앱이 이른바 '커피러시' 판매 이후 점심 메뉴와 차가운 음료 판매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콜드 메뉴는 더 이상 여름에만 한하지 않는다”면서 이미 음료 매출의 절반을 콜드메뉴가 점유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가 지난 1월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국내 매장 판매는 2%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애널리스트 등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스타벅스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를 1000개 매장에 출시하고, 2021년까지 식품 판매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카페인이 없는 냉장주스 메뉴도 확대한다.

한편 하워드 슐츠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스타벅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으로 덕본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대신 남녀직원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데 사용해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중국지사의 벨린다 웡 대표도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해 스타벅스가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중국 시장 공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웡 대표는 중국이 미국 시장을 추월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녀는 오는 2021년까지 중국에서 5,00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