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속 오두막에 음란물 넘쳐

2018-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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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유림에 불법으로 ‘요정 캐빈’ 지은 50대 기소

산속 오두막에 음란물 넘쳐
노스 벤드 뒤쪽 국유림 산속에 불법으로 오두막집을 짓고 벽을 아동 포르노 사진들로 도배질한 밀 크릭의 50대 주민이 킹 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일부 등산가들 사이에 ‘요정의 오두막’으로 불렸지만 좀체 발견되지 않았던 이 트리 하우스는 2016년 주정부 자연자원국(DNR) 소속의 노스 벤드 지역 등산로 감시자인 CJ 존스가 몇 차례 수색작업 끝에 2016년 11월 어렵사리 찾아냈다.

존스는 이 오두막집이 밖에서는 안 보이는 컴컴한 숲속의 두 나무 사이에 받침대를 세우고 엉성하게 지어져 있었다며 문 앞에 프로판가스 그릴이 놓여 있었고 방안의 벽에는 어린이들의 성행위 장면이 찍힌 포르노 사진들이 틀로 장식돼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로부터 보고 받은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문감식을 통해 밀 크릭의 매니엘 우드(56)를 일단 아동 포르노소지혐의로 기소했다. 연방수사국(FBI)도 존스의 안내를 받고 현장을 방문조사했다. 오두막집이 연방정부 소유 산림 속에 불법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연방 산림청의 콜턴 휘트워스 대변인은 이 오두막을 우드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대로 놔뒀다가 그 후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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