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친환경 종이컵 개발에 1,000만달러

2018-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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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주주총회 앞서 발표…3년간 관련산업에 투자

스타벅스가 친환경 종이컵 개발에 무려 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일 시애틀에서 열린 2018년 연례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향후 3년간 1,000만 달러를 들여 재활용 할 수 있는 친환경 커피컵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연례 주총은 환경보호를 도외시하는 대기업들에 대한 환경단채들의 성토장이 돼 왔다. 올해도 수십만명이 서명한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었던 환경단체 ‘스탠드어스’(Stand.earth)는 스타벅스의 종이컵 개발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스탠드어스의 토드 패글리아 사무총장은 스타벅스가 과거에도 친환경 종이컵 개발계획을 두차례나 밝히고도 유야무야 됐었다며 “스타벅스가 더 상세한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8년 주주총회에서 2015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사용되는 커피컵을 재활용 컵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2016년 기준으로 재활용 컵 사용율은 10%에 머물고 있다.

스타벅스의 콜린 챕맨 부사장은 “업계에서 재활용 컵 사용율 증가 추세에 만족하는 기업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친환경 종이컵 개발을 스타벅스가 선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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