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어 양식 그물우리 철폐하라”

2018-03-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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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BC 원주민들 결의문

워싱턴주의 다양한 인디언 원주민 부족들이 캐나다의 퍼스트 네이션 부족과 함께 북미주 태평양 해안에서의 ‘애틀랜틱 연어’ 그물우리 양어장을 완전히 철폐하도록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워싱턴주 툴레이립에서 열린 원주민 부족의 연례 ‘연어 정상회담’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서양 연어는 태평양에 소속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대서양 연어는 자연산이 아닌 양식연어의 대표적 어종이다.

퍼스트 네이션 부족 대표 어네스트 알프레드는 캐나다 본토 BC주와 밴쿠버 아일랜드 사이의 샐리시 바다는 원주민의 고향이라고 지적하고 연어 양어장들이 촉발하는 해수오염 때문에 부족들의 생계와 직결된 자연산 연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프레드는 지난해 8월 워싱턴주 사이프레스 섬 연안에서 양어장 그물우리가 파괴돼 수십만 마리의 대서양 연어가 탈출한 뒤 부족원들과 함께 샐리시 해안의 연어 양식장을 점거하고 농성시위를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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