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세 꼬마가 6,500만년전 화석 발견

2018-03-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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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건주 벤드 축구장 옆 공터에 ‘암모나이트’ 묻혀

7세 꼬마가 6,500만년전 화석 발견
오리건주 벤드의 7살 소녀가 6,500만년 전 화석을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은 나오미 반양이 작년 가을 축구장 옆 공터에서 땅을 파며 놀다가 발견한 독특한 돌이 지구상에서 6500만년 전 사라진 바다생물 암모나이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나선형의 껍질을 지닌 암모나이트는 달팽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며 주로 고생대와 중생대 지층 속에서 발견된다.


나오미는 이 돌을 축구경기를 관전하고 있던 엄마에게 보여주며 ‘모아나 돌’이라고 했다. 엄마는 . “디즈니 만화 ‘모아나’에서 비슷한 돌을 본 모양”이라면서 “그 돌을 보자마자 평범한 돌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나오미와 엄마는 이 돌을 곧장 오리건 주립대학(OSU)의 자연사박물관 전문가에게 보여줬고, 이것이 6,500만년 전 멸종된 암모나이트의 화석이라는 말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벤드 지역에서 암모나이트 화석이 발견된 적이 없어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전문가는 “이 화석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6,500만 년 전, 더 오래는 1억 년 전에 지구상에 생존했던 동물의 화석인 것 같다”면서 “7살 소녀가 이 화석을 발견했다는 데 매우 놀라고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나오미 가족은 이 화석을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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