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질환감염 노숙자들 크게 늘어”

2018-03-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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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보건국, 이질균, A형 간염 등 확산 우려

킹 카운티의 노숙자들 사이에 전염성 질병이 크게 퍼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SKPHD)은 최근 노숙자들 사이에 이질균 전염병이 확산됐고 A형 간염도 퍼질 가능성이 있어 조사에 착후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의 제프 듀친 박사는 “킹 카운티에서 이 같은 전염성 질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노숙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뷰 메디컬센터의 존 린치 질병예방과장은 지난 15일 킹 카운티 보건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월 이후 이질균 감염환자 2명이 사망했다며 “지난해 하버뷰 메디컬센터에 보고된 이질균 감염 사례는 219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노숙자였다”고 보고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질균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해 당국에 제출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A형 간염에 감염된 노숙자도 한 명이 나왔다며 지난해 샌디에이고 지역 노숙자들 사이에 A형 간염이 유행돼 21명이 사망한 점을 감안해 전염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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