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월 ‘북소리 강사는 이현주씨

2018-03-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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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비야씨 전담 편집자, 31일 ‘책 이야기’ 나눠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이 매달 한인들의 교양 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있는 ‘북소리(Booksori)’ 3월 강사로 이현주씨가 나온다.

이씨는 도서 편집자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의 세계 여행작가이자 국제구호활동가인 한비야 작가의 전담 편집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씨는 UW 벚꽃이 만개하는 오는 31일 낮 1시30분 구내 가웬홀 3층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열리는 북소리에서 최신 발간한 자신의 책 <읽는 삶 만드는 삶>을 중심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읽는가’라는 주제로 한인 독자들을 만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반화하면서 종이 책을 읽은 것은 과거에 비해 소홀해진 경향이 있다. 이민의 땅에서 버겁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한인들 사이에서는‘먹고 살기도 바쁜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어요?’‘시간적으로 한가하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나 즐기는 취미죠.’ ‘자기 삶에 별로 고민거리가 없는 태평한 사람들의 고상한 시간 죽이기 아닌가요?’‘팍팍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의 백일몽이죠. 게다가 재미도 없고.’라는 말을 되뇌기 일쑤다.

하지만 이씨는 “책이 때로는 위로, 배움, 즐거움, 경이가 되었던 순간들이 많다”면서 “청중들의 삶으로 돌아가서 책과 자신만의 관계를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근 저에게 감흥을 줬던 몇권의 책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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