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어머니를 죽이다니…”

2018-03-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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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20대 청년, 친모 도둑으로 오인 총격 살해

타코마의 20대 청년이 집에 들어오던 어머니를 도둑으로 오인해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타코마 경찰국은 지난 11일 새벽 4시 30분께 이스트 타코마의 한 주택에서 총성이 울린 후 911에 어머니를 도둑으로 오인해 총격했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론다 랜들(63) 여인을 발견하고 그 옆에서 울부짓던 그녀의 아들 줄리안 앤더슨-랜들(28)을 체포했다.


아들 줄리안은 경찰에 “문 앞에서 발자욱 소리가 들렸고 누군가가 집 안으로 침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문이 열리자 마자 바로 수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친지들의 증언을 통해 줄리언과 어머니의 사이가 좋았고 줄리언이 전과 기록이 없는 점을 들어 도둑으로 오인한 참사로 결정, 그를 일단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줄리언이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죄책감으로 자살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며 그를 구치소에서 집중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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