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1만번 째 737 여객기 생산

2018-03-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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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세기만의 기록…SW 항공에 737-MAX8 인도

보잉, 1만번 째 737 여객기 생산
보잉이 13일 렌튼 공장에서 1만번 째 생산된 737 여객기의 출고 기념식을 갖고 현재 베스트셀러 기종인 737 모델이 보잉 역사를 통틀어 최고 베스트셀러 대형 수송기로 등극할 것임을 예고했다.

보잉이 이날 최대 단골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인도한 737 여객기는 보잉이 1967년 보잉 필드 공장에서 첫 737기를 만들기 시작한 뒤 반세기만에 나온 최첨단 737-MAX8 기종이다.

첫 모델이었던 737-100 기종은 동체길이 91피트, 날개길이 93피트, 비행거리 1,770마일에 승객정원이 100명이 채 안 돼 주로 시애틀-스포캔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됐다. 이 모델은 보잉 필드 공장에서 271대가 생산된 뒤 1970년 렌튼 공장으로 옮겨져 지난 13일 10,000번째가 출고됐다.


이에 반해 지난 50여년간 4차례의 대대적 개혁을 통해 거의 새로운 기종으로 변신한 737-MAX8 기종은 동체 130피트, 날개 118피트, 비행거리 4,000마일에 승객을 18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우스웨스트 등 전 세계의 박리다매 항공사들이 다투어 이 기종을 선호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700여대의 전체 보유 항공기를 모두 737기종으로 채우고 있으며 앞으로 400여대를 추가 주문할 예정이다.

현재 4,600여대의 737 기종 재고주문을 확보하고 있는 보잉은 지난해 전체 상업항공기 판매 수익의 42%를 737기종에서 올렸다고 밝혔다.

보잉은 전 세계에서 매일 300여만명의 여행객이 737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만 성수기에 하루 평균 54만2,000여명이 737기에 탑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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