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약 탄 와인 마시고 겁탈 당했다”

2018-03-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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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출신 여조종사, 알래스카항공에 기장 해고 요구

알래스카 항공의 여조종사가 음료수에 약물을 탄 남성 기장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알래스카 항공을 상대로 제소했다고 KIRO-7 TV에 폭로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전투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인 베티 피나는 지난해 6월 미네아폴리스의 한 호텔에서 회식 중 기장이 모종의 약물을 탄 와인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며 방에서 깨어난 후 침대에 자신의 구토물이 널려 있고 자신은 바지와 속옷이 벗겨진 채 바닥에 누워있음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자기를 성폭행한 기장이 여전히 알래스카 여객기를 조종하고 있다며 그를 즉각 해고하도록 알래스카 항공사를 제소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우리는 직원과 탑승객들의 안전 및 행복을 항상 최우선 순위로 꼽기 때문에 이런 성격의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다룬다. 해당 직원은 회사 정책에 따라 조사기간 동안 정직처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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