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장 따뜻한 3월 12일이었다

2018-03-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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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낮 최고기온 73도…퓨알럽은 75도 육박

▶ 13~14일 비 내린 후 평년기온 50도대 초반 복귀

지난 12일 시애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70도를 넘어 역대 가장 따뜻한 3월 12일로 기록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 수은주가 73도까지 치솟아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시택공항의 측후소 온도계도 이날 오후 12시 35분 71도를 기록, 지난 1998년 이 날짜 최고온도로 기록됐던 68도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날은 또 3월 중 가장 먼저 온도가 70도에 육박한 날로도 기록됐다. 역대 3월 최고기록은 1947년 3월 15일로 당시 수은주는 72도까지 올라갔다.


NWS의 기상통보관 조니 버그는 “악천후가 워싱턴주 상공에 형성된 고기압에 막혀 북쪽과 해안에 머물렀고 해양성 대기보다 빨리 따뜻해지는 내륙성 대기가 퓨짓 사운드 지역으로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온현상은 시애틀 외에 퓨짓 사운드 전역에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퓨알럽의 사우스 힐로 낮 최고기온이 75도까지 치솟았고, 윗비 아일랜드와 렌튼도 시애틀과 같은 73도를 기록했다. 셸튼과 셰할리스/센트랄리아 지역 및 보잉필드도 72도를 기록했다. 타코마 내로스 다리, 에버렛 페인필드, 호퀴암 및 포트 타운젠드에서도 낮 기온이 69도를 기록했다.

반면 오카스 아일랜드의 낮 최고 기온은 52도로 평년 기온을 유지했다.

시애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70도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퓨짓 사운드 지역의 기온은 13일을 기해 바로 평년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시애틀의 낮 최고 기온은 54도 정도였고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4일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에서 간간히 비가 내린 후 15일부터 예년 기온인 50도대 초반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인 17일에도 비가 내린 후 18일부터는 당분간 맑은 날씨가 수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기상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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