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벅스ㆍ던킨도너츠 비교해보니

2018-03-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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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단골은 서부지역, 던컨은 동부지역 집중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던킨 도너츠의 도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리서치 전문회사인 ‘닐슨’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 커피 시장의 60%를 스타벅스와 던킨 도너츠가 함께 점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스타벅스 매장은 서부 도시들에 집중돼 있고, 매사추세츠주 뉴잉글랜드에 본사가 있는 던킨 도너츠는 동부 도시들에 밀집해 있다는 사실이다.


닐슨이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애틀 주민 가운데 34.4%가 최근 30일 안에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 단골이 가장 많은 도시로 선정됐다. 2위는 타코마로 성인 31.1%가 최근 30일 사이에 스타벅스를 방문했다. 3위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로 29.6%의 주민들이 최근 스타벅스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던킨 도너츠는 코네티컷주 맨체스터 주민의 54%가 최근 30일 사이에 던킨 도너츠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나 단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스턴이 47.1%로 2위, 프로비던스가 46.5%로 3위를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상대적으로 도심지역에, 던킨 도너츠는 교외지역에 점포를 두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가격이 다소 비싼 스타벅스 이용자들의 중간 가계소득은 연 7만2,413달러로 던킨 도너츠 중간소득 6만3,827달러에 비해 9,000달러 가까이 높았다.

한편 전국에서 모두 1만4,000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스타벅스는 오는 2021년까지 3,400개의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4,500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던킨 도너츠는 앞으로 전국에서 9,000개의 매장을 추가할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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