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청년 DUI 교통사고 유발

2018-03-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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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 I-90서 역주행…25세 피해자는 현장서 사망

한인청년 DUI 교통사고 유발
만취한 한인청년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20대 청년이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는 11일 새벽 2시께 머서 아일랜드의 한인청년 정(20)모군이 시애틀 다운타운 인근에서 I-90 동행차선에 진입해 서쪽으로 역주행하다가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정군의 2018년형 수바루가 반대편에서 오던 1998년형 혼다 어코드와 정면충돌했다며 혼다를 몰던 모하메드 알헤트헤일(25)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충돌 충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WSP는 정군을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시킨 뒤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8일에는 I-5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새벽 2시경 몬트렐 레드(23)가 마약에 취해 과속 질주하다가 옆 차선의 차량을 들이 받는 바람에 이 차량이 중앙 분리선을 들이받고 전복,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레드는 뺑소니쳤지만 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비번 경찰관이 이를 목격하고 신고해 체포됐다.

WSP의 제이슨 그리어 대원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여전히 워싱턴주의 최대 사망원인이 라며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목격하면 즉각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주 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56명이었으며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빈발하는 시간은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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