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공원 산양 강제이주

2018-03-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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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 캐스케이드로 옮기기 위해 청문회 개최

워싱턴주 올림픽 국립공원에서 등산객을 공격해 말썽을 일으킨 산양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공원국과 워싱턴주 야생국은 올림픽 마운틴에 서식하는 600여마리의 산양을 올해나 내년 중 이들의 본래 서식지인 노스 캐스케이드 산맥의 바위산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줄곧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공원국은 노스 캐스케이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시드로-울리, 대링턴, 노스 벤드, 술탄 등 4곳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올림픽 산양의 조상은1920년대 사냥꾼들이 캐나다와 알래스카에서 들여온 12마리이다. 이들은 1980년대 조사에서 수 천 마리로 늘어났고 1990년대 생포 및 박살정책으로 300여마리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 추세이다.

이들은 올림픽 국립공원 정상의 유명 관광지인 허리케인 릿지에서 등산객을 공격해 숨지게 했고, 식물 등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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