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수비 어떻게 되나

2018-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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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베넷과 결별 결정, 셔먼 트레이드도 유력시

▶ 챈슬러, 에이브릴도 부상중

시혹스 수비 어떻게 되나
시애틀 시혹스의 가장 든든한 수비수인 마이클 베넷이 트레이돼 시애틀을 떠난다. 이에 더해 ‘말 많고 말썽 많은’코너백 리차드 셔먼도 팀을 떠날 것이 유력시되며 막강한 디펜시브 라인을 구성했던 주전 선수들이 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져 미국프로풋볼(NFL) 최고를 자랑하는 시혹스 수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혹스는 베넷과의 결별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7일 베넷과 올 4월 실시되는 신인지명식 7라운드 지명권을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내주고 대신 리시버인 마커스 존슨과 5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

아직 양팀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오는 14일부터 NFL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혹스 구단의 공개에 앞서 베넷이 시애틀을 떠나게 됐음을 스스로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고 부인 펠레 베넷은 페이스북에 시혹스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트레이드가 이미 성사됐음을 공개했다.

베넷은 지난 2013년 시혹스에 입단해 구단 역사상 첫 수퍼볼 우승쟁취의 업적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무릎과 발부상으로 고생했고 올 11월 풋볼선수로서는 노장인 33살이 됨에 따라 시혹스는 그가 예전의 수비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게 됐다. 결국 지난 주 베넷의 트레이드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의 방출이 이미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영입되는 존슨은 2년 전 텍사스 대학을 졸업했고 지난 시즌 이글스에서 단 5개의 패스를 받아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그는 스카우팅 컴바인에서 40야드를 4.42초로 주파하는 준족을 과시, 시혹스가 재계약이 불가능할 수 있는 주전 폴 리차드슨의 후임으로 영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혹스에 입단한 후 NFL 커미셔너 등을 공개 비난하는 등 말썽 많았던 리차드 셔먼은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본인 스스로 팀을 떠난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

셔먼은 올해까지 기한인 4년 계약금이 5,600만 달러, 연봉기준으로 1,400만 달러에 달해 시혹스 선수 가운데는 러셀 윌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서 부상으로 9경기만 뛴데다 지나치게 많은 연봉으로 인해 시혹스측이 결별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고 본인도 떠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별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에서 부상을 당했던 수비수 캠 챈슬러와 클리프 에브리릴 역시 부상 회복이 쉽지 않아 올해 시즌에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추측이 대세이다. 이에 따라 시혹스의 수비는 예년보다는 전력이 많이 약화활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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