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베조스 ‘세계 1위 부자’

2018-03-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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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1,000억 달러 최초 돌파…이건희 61위

아마존 베조스 ‘세계 1위 부자’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포브스는 6일 ‘2018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하고 베조스가 1,120억 달러의 재산으로 지난해 1위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를 따돌렸다고 밝혔다. 억만장자의 자산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베조스가 처음이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베조스는 지난해 아마존 주가가 59% 급등하면서 재산이 392억 달러나 폭증했다. 포브스가 지난 1987년부터 순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 지난 24년간 1위를 18번 차지했던 게이츠는 900억 달러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840억 달러) 회장, 4위는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720억 달러) 회장, 5위는 마크 저커버그(710억 달러)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가 각각 등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과 골프장 등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4억 달러가 줄어든 31억 달러로 76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44위에서 200계단 이상 떨어졌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186억 달러로 61위에 랭크됐다.

한편 베조스, 게이츠와 함께 워싱턴주 출신으로는 스티브 발머 MS 전 CEO, 폴 알렌 MS 공동창업자, 게이브 뉴웰 밸브 코포레이션 창업자, 제임스 재나드 오클리사 창업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등 14명이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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