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홈리스 사망자 급증

2018-03-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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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년간 115%…‘히로뽕’ 과다투약 급격히 유행

킹 카운티의 홈리스 사망자 수가 지난 2012년 이후 지난 해까지 115%나 급증했다고 카운티 검시소가 발표했다.

검시소는 특히 최근인 2016~2017년 홈리스 사망자가 132명에서 169명으로 23%나 급증했다며 홈리스 자체가 늘어난 것이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이들 중 상당수의 체내에서 ‘히로뽕’(메탐페타민)이 검출된 점이 가장 놀랄만한 현상이라며 오피오이드 만이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약 과다투약으로 사망한 홈리스 중 오피오이드와 관련된 사람은 여전히 70~80%로 가장 많았지만 히로뽕 과다투약으로 숨진 홈리스 수는 2012년 18%에서 지난해 63%로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검시소 발표에 따르면 홈리스들의 주요 사망원인은 연령대 별로 달랐다. 65세 이상 홈리스들은 대부분(61%) ‘자연사’로 분류됐고, 그 이하 연령대에선 자살이 30%, 피살이 19%, 약물과다 투약이 15%로 나타났다.

검시소 관계자는 홈리스 사망자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들을 시설에 수용해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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