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알렉시의 성추행 피해자”

2018-03-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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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3명, 인디언 저명작가 비행 NPR에 폭로

<속보> 시애틀의 인디언 원주민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셔먼 알렉시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처음으로 전국공영라디오(NPR)에 출연, 이들 중 3명이 피해상황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알렉시가 시시덕거리다가 갑자기 섹스 쪽으로 화제를 바꾸거나 원치 않는 몸짓으로 접근했고, 합의하에 성행위 관계를 맺어도 별안간 중단했다며 “그가 문학계에서의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 여성들을 불편한 섹스환경으로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시인이며 시애틀 학교교사인 제닌 워커 여인은 학생들을 위해 알렉시를 자기 교실에 초빙한 것이 계기가 돼 알게 됐다고 밝히고 어느 날 학교에서 함께 농구게임을 한 후 탈의실에 들어가자 알렉시가 따라 들어와 “키스해도 좋으냐”고 말해 단호하게 거절하자 그가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역시 원주민 여류작가인 엘리사 와슈타는 알렉시가 어느 모임에서 자기에게 “내가 원하기만 하면 당신과 섹스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 후 알렉시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산타페의 미국 인디언예술원과도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알렉시는 이미 지난주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성추행에 대한 루머가 사실임을 인정하고 “자난 수년간 내가 상처를 입힌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보다 건전한 남자가 돼 보다 건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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