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북미 눈사태 사망자 잇따라

2018-03-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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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1주일 새 5명, 오리건서도 2명 사망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 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3일 중부 워싱턴주 클리 엘름 인근의 캐스케이드 산간지역에서 또 눈사태가 발생해 스노모빌을 즐기던 바니 레이크 경찰국 소속 경찰관 등 2명이 숨을 거뒀다.

키티타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클리 엘름에서 북동쪽으로 20마일 정도 지점인 에스머랄다 파크에서 눈사태가 발생, 이곳에서 스노모빌을 타던 제임스 라슨(41) 경관과 역시 바니 레이크 주민인 자크 라운드트리(27)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일행 중 중상을 입은 케일 오트웰은 하버뷰메디컬센터로 옮겨졌고 다른 한 명은 경상을 입었다.

클리 엘림 지역에선 지난달 25일에도 눈사태가 발생해 이사콰의 조셉 시팬스테드(32)가 숨졌다.

지난달 25일에는 스노퀄미 패스 인근의 알펜탈 스키장 지역에서 스노슈잉에 나섰던 벨뷰 인터내셔널 스쿨 재학생 2명이 갑자기 쏟아져 내린 눈더미에 깔려 사망했다.

워싱턴주에선 눈사태로 매년 평균 5명이 목숨을 잃는 데 지난 1주일새 벌써 5명이 목숨을 잃어 올 겨울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오리건주에서도 지난 2일 마운트 베첼러서 스노보드와 스키를 타던 2명이 각각 따로 발생한 눈사태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벤드 주민 알폰조 브라운(24)은 이 산의 난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타다가 눈사태에 휩쓸려 숨졌고 유진 주민인 니콜 패넷-레이몬드(19)도 인근에서 스키를 타다가 눈사태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한편, 한인들도 많이 찾는 인기 등산지인 노스 벤드 인근의 래틀스네이크 렛지에 지난 3일 아침 친구들과 함께 오른 디모인의 에디 패트릭(16)이 바위 봉우리에서 사진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 미끄러져 추락사했다.

이 사고가 발생하기 수시간 전에도 래틀스네이크 릿지 등반로에서 한 여성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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