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두곳서 “대한독립만세”

2018-03-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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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별로 린우드와 페더럴웨이서 나눠 기념식

▶ 이형종총영사는 시애틀한인회로

시애틀 두곳서 “대한독립만세”
올해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이 시애틀지역 두 곳에서 열려 선조들이 일제의 강점헤 항거해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3ㆍ1정신을 되새겼다.

올해 3ㆍ1절 기념식은 시애틀 한인회가 린우드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와 타코마한인회가 공동으로 페더럴웨이에서 개최해 시애틀 남쪽과 북쪽에서 열려 결과적으로 더 많은 한인이 참석했다는 평을 들었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조기승)는 1일 낮 린우드 커뮤니티 라이프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평일인데도 시애틀한인회장 출신들과 노인회 회원들, 공연단 등 2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정부를 대표한 이형종 시애틀총영사와 박경식 부총영사를 비롯해 니콜라 스미스 린우드시장과 독립유공자 최영환씨의 후손인 최환자씨도 참석했다.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 담임)가 개회기도를 했다.

이 총영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를 대독했고, 조기승 회장과 니콜라 스미스 시장, 홍윤현 한친회장 등이 조국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기념사를 했다. 강동원 전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했다.

시애틀 한인사회의 3ㆍ1절 및 광복절 기념식은 송영완 총영사 당시였던 6~7년 전부터 단일행사로 치르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어 주로 페더럴웨이 코앰TV공개홀에서 열렸다. 그 사이에 한인회 별로 주도권싸움이 벌어져 각자 따로 개최된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총영사 부임후 올해 처음으로 열린 3ㆍ1절 기념식은 시애틀 한인회만 별도로 열었고 페더럴웨이와 타코마한인회는 공동으로 치렀다. 이 총영사는 최근 관저에서 열린 한인회장들과의 모임에서 “거리의 한계 상 기념식이 여러 곳에서 열려야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에 따라 한인회별로 알아서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총영사는 3ㆍ1절 기념식은 시애틀한인회, 6ㆍ25행사는 타코마한인회, 광복절행사는 페더럴웨이 한인회 행사에 각각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오시은)와 타코마 한인회(회장 정정이)는 이날 낮 페더럴웨이 코앰TV공개홀에서 공동으로 3ㆍ1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곳 기념식에는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과 대한부인회 김경숙 이사장,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샌드라 잉글런드 이사장 등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오시은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고, 정정이 타코마한인회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이 기념사를 통해 3ㆍ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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