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시간만에 2만5,000명 신청

2018-03-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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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NHL팀 시즌티켓…팬 열기 예상보다 ‘후끈’

1시간만에 2만5,000명 신청
오는 2020년 시애틀에 유치될 아이스하키 구단의 시즌티켓 예매가 1일 오전 10시 시작된 지 한시간만에 무려 2만 5,000여명이 몰려와 계약금을 냈다.

시애틀 하키구단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오크뷰 그룹(OVG)’의 팀 라이위키 CEO는 1일 캐나다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시즌티켓 예약이 시작된 후 12분만에 1만 여명이 계약금을 냈고 1시간 만에 2만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라이위키 CEO는 시애틀 주민들이 하키를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열기가 예상 외로 뜨겁다며 “프로 하키와 프로 농구가 함께 있어도 시즌티켓을 충분히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즌티켓 예매 착수금으로 500달러씩 납부한 사람이 총 2만9,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구단 유치에 실패할 경우 이 착수금은 전액 반환된다.

오크뷰 그룹은 시애틀 아이스하키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키 어리나의 보수공사를 올해 안에 착공하고 오는 2020~21 시즌부터 시애틀 구단을 NHL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키 어리나의 수용인원은 1만 7,500여명이다.

가장 최근 NHL 아이스하키 팀을 유치한 라스베가스는 지난 2015년 티켓 예매를 시작한 후 이틀 간 5,000여명, 한달 내내 고작 9,000여명이 계약금을 납부했다. 이에 비해 시애틀에서는 첫 1시간에 3배 가량 많은 팬들이 계약금을 납부했다.

구단 유치도 확정되기 전에 2만 5,000여명이 시즌티켓을 신청하자 NHL도 놀랐다.
NHL의 빌 데일리 부 커미셔너는 KING-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예상 외의 예매고를 올린 오크뷰는 이날 정오 스페이스 니들 첨탑에 NHL 시애틀 구단의 깃발을 게양하는 기념식도 열었다.

공동 구단주인 헐리웃 영화 제작자 제리 브럭하이머는 지난달 28일 시애틀 하키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앵그리 비버’ 술집을 방문해 하키 팬들과 시애틀구단 유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오크뷰는 시애틀 구단 유치에 대한 NHL의 최종 결정이 6월 전에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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