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밀턴’ 입장권 위조범 체포

2018-02-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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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뮤지컬 진본 티켓 훔쳐 컴퓨터로 프린트

전국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힙합 뮤지컬 ‘해밀턴’의 위조 입장권을 판 40대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일부터 다운타운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이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는 시애틀 극장그룹(STG)는 지금까지 8명이 위조 티켓으로 입장하려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STG의 신고를 받은 시애틀경찰은 다운타운의 한 그로서리 주차장에서 위조티켓을 팔던 남자를 체포하고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도난당한 진본 티켓과 이를 프린트하는 데 이용한 랩탑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역시 STG 소속인 워싱턴대학 인근의 넵튠 극장은 절도범이 침입해 보관해뒀던 해밀턴 티켓들을 훔쳐갔다고 신고했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40대의 대머리 백인이라며 그에게서 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spd5029@seattle.gov로 연락해달라며 생면부지의 사람에게서 티켓을 재구입할 때는 위조티켓이 아닌지 주의하고 절대로 현금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해밀턴’ 입장권이 공인된 재판매 시장에서 매당 1만달러까지 치솟자 어렵사리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 차액을 노리고 이를 재판매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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