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회 ‘설날 축제’ 빛났다

2018-02-12 (월) 서필교 기자
크게 작게

▶ 아태문화센터, 타코마 돔서 한국 및 아시아 문화예술 펼쳐

▶ 평통 시애틀 협의회도 평창 동계올핌픽 적극 홍보

20회 ‘설날 축제’ 빛났다

노덕환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이 지난 10일 타코마돔에서 열린 설맞이 축제 행사에서 서인석 APCC 이사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증정하고 있다.

워싱턴주 아시아-태평양 문화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아태문화센터(APCC, 이사장 서인석)의 설맞이 축제가 올해도 큰 성황을 이뤘다.

지난 10일 타코마돔에서 올해 20년째 열린 이 축제에는 사우스 퓨짓 사운드 지역 정치인들과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가 참석해 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하와이, 괌,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맛보고 이들의 문화를 체험했다.

이승영 변호사가 진행한 개막식에서 서인석 이사장은 “이 행사가 20년간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늘 참여한 모든 분의 열정 덕분이었다”고 밝히고 “특히 오늘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날로 내가 한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자리에서 올림픽 홍보에 나선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 노덕환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자인 스티븐 곤잘레즈 워싱턴주 대법관을 비롯해 데릭 킬머 연방하원의원, 브루스 댐마이어 피어스 카운티 수석행정관, 빅토리아 우다드 타코마 시장 등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스카프를 증정했고 서 이사장과 APCC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전달한 후 홍보장소를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총영사는 “APCC는 지난 20여년간 문화공유를 통해 한인사회와 국제 커뮤니티 간의 소통과 이해를 도모해 왔다”고 지적하고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희망과 하모니와 평화를 전파하며 25일까지 진행될 평창 동계올림픽에 워싱턴주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우다드 타코마시장은 타코마 지역에 3,000여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는 타코마의 중요한 유산”이라며 “특히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를 타코마 뿐만 아니라 서북미 전역에 알려온 APCC의 설날축제가 20년 동안 이어져 온 사실이 매우 기쁘며 모든 주민들이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이민 1세들로 구성된 ‘천둥과 바람’의 난타 공연, UW의 VX 댄스팀과 벨뷰 GK 그룹의 K-팝 공연, 한인 2세들 그룹인 ‘가온 누리 장고 팀’의 한국 창작무용,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오후 6시까지 아시아 패평양 지역 13개국의 전통문화 공연이 계속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서필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