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서 여객기 추락, 탑승자 71명 전원 사망
2018-02-12 (월) 07:28:23
▶ 이륙 4분만에 레이더서 사라져 테러설은 공식 제기안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자 71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24분 남부 오렌부르크주 도시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한 후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여객기는 이후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의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71명이 타고 있었으나 생존자는 없었다.
타스 통신은 사고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희생자가 대부분 오렌부르크주에 사는 러시아인들이나 스위스인 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1명 등 3명의 외국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 현장 조사 관계자는 "추락 지점에 지름 17m, 깊이 2.5m의 거대한 웅덩이가 형성됐다"면서 "사고기가 지상에 충돌하며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는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1개를 회수해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이날 모스크바주에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점을 고려할 때 악천후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등 다른 가능성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테러 가능성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제기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